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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카라 델레바인 美LA 저택 전소… “고양이 둘은 무사”

배우 겸 모델 카라 델라바인이 큰일을 겪었다.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카라 데렐바인의 저택에 15일(현지 시간)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됐다고 보도했다.카라 델레바인은 화재 당시 다행히 영국 런던에 있어 화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델렐바인은 자신의 SNS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 믿을 수가 없다.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뀔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도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하게 여기시라”는 글을 올렸다.또 자신의 고양이 2마리는 살아 있다면서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표했다.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건물 뒷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7 15:48
배구

[IS 인터뷰] "성진아, 욕이라도 해" 순둥이 임성진이 웃었다, "저까지 화내면 큰일나요"

"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임성진에게 특이한 당부를 했다. 최근 한국전력은 봄 배구 탈락이라는 시련을 겪었다. 5라운드까지 3위를 달리며 순항할 것 같았지만, 6라운드 4연패로 순위 역전을 허락하며 탈락했다. 권영민 감독은 "팀의 공격력이 안좋았다. 베스트 라인업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데 6라운드에선 그런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라며 탈락 원인을 진단하기도 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임성진은 6라운드 들어 다소 부진했다. 리시브 효율은 들쭉날쭉했고, 공격효율도 매 경기 15% 미만에 그쳤다. 권영민 감독도 임성진의 부진을 두고 "한 시즌을 풀로 뛰는 게 이번이 처음이다보니 체력과 긴장감(멘털)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막판 체력이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그러면서 권 감독은 "프로 선수면 지기 싫어하고 승부욕이 있어야 하는데, 성진이가 너무 여리다"라면서 "임동혁(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등 1999년생 동기들은 파이팅 넘치고 소리도 지르는데, 성진이는 안될 때 이런 점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안 되면 욕도 하고 성질도 부렸으면 좋겠는데 성진이가 너무 가라 앉는 것 같다"라며 제자를 격려했다. 이를 들은 임성진은 인정하면서도 "우리 팀에 성질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까지 화를 내면 안된다. 난리가 난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임성진은 "감독님께서 고개 숙이지 말고 자신 있게 하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라면서 "원래 20점을 넘겨 중요한 상황이 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올 시즌엔 더 강하게 마음먹고 플레이하게 하고 있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감독의 격려 덕분이었을까. 임성진은 13일 수원 삼성화재전에서 펄펄 날았다. 개인 최다 26득점을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도 3개나 있었고, 블로킹 득점도 5개나 있었다. 블로킹 득점 역시 개인 최다다. 공격 성공률은 58.06%에 달했다. 권영민 감독은 "진작에 좀 그렇게 하지"라며 미소를 지었다.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뒤의 활약. 임성진도 "아쉽지만 준히바는 과정은 의미가 있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장기 레이스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고 느꼈다. 컨디션과 체력 관리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모든 선수의 꿈이 우승 해보고 은퇴하는 건데, 나도 꼭 우승해보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은 한국전력의 시즌 홈 마지막 경기였다. "시즌이 끝난다는 게 아쉽고, 이제 10월이나 돼서야 홈팬들을 만날 수 있으니 아쉽다"라고 말한 임성진은 "아직 의정부에서 한 게임이 더 남았다. 준비 잘해서 팬분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마지막을 이기는 분위기로 마무리하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뵙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4 06:04
자동차

"화재 사고에도 배터리는 멀쩡"…KGM, 토레스 EVX의 배터리 안전성 입증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지난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 EVX의 차량 화재에도 불구하고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손상이 미비해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21일 밝혔다.화재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후미를 승용차가 추돌한 교통사고로 추돌 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토레스 EVX까지 옮기며 차량 2대가 전소된 사고로 추정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또한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26분만에 화재 진압(2대)을 완료했다. 이는 일반 차량 화재 진압 시간으로 전기차 화재가 이렇게 빨리 진압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전기차 화재 시 통상 2시간 이상 화재 진압 시간 소요는 물론 물 4만L가 소요 되는 등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동식 소화수조를 활용한 화재 진압 방법 등 다양한 화재 진압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전소된 토레스 EVX를 KGM 부산서비스센터에 입고하여 소방당국과 함께 배터리를 탈거하여 확인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은 없었으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KGM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으로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번 화재로 인해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토레스 EVX에 적용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Cell To Pack)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하여 주행거리를 향상시켰으며,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로 효율 및 내구성이 뛰어나 경쟁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한 압도적인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를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1 15:07
연예일반

“영화에 젊음 바친 선배들 위해…” 이정재, 5000만 원 기부

배우 이정재가 선배들을 위해 나섰다.신영균영술문화재단은 이정재가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13회 아름다운에술인상 시상식에서 받은 시상금 2000만 원 전액을 포함해 5000만 원의 후원 성금을 모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정재는 이 성금을 내달 4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국에서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원로회에 전달한다.이정재는 성금 기부 동기에 대해 “영화에 젊음을 바친 선배들이 가난과 병고로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선배들의 후광을 입은 후배의 한사람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고 종종 쓸쓸하게 떠나셨다는 부음을 접하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이정재가 광고 모델 기업도 기부에 동참한다. 하림에서는 장인라면, 즉석밥, 유니자장면 등 3000만 원 상당의 식품을, 안마 건강기구 메이커인 세라젬에서는 대당 500만 원 상당의 마스터 v7을 협찬하기로 했다.기부식에는 이해룡 회장을 비롯해 문철재 사무총장과 운영임원인 오경아, 엄유신, 최주이, 김하림, 조상구, 한지일, 정지희, 서영석 배우 및 노기흘, 김영배, 마용천 기술 스태프 출신 원로영화인들이 참석한다. 함께한 자리에서 이정재 후배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고마움을 표할 계획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30 16:14
연예일반

‘꼬꼬무 100회’ 장트리오가 꼽은 가장 가슴 아픈 사건은? [IS현장]

‘꼬꼬무’가 100회를 맞이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스토리텔러 ‘장트리오’는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 가장 가슴 아팠던 사건으로 입을 모아 똑 같이 말했다. 30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예능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 1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꼬꼬무’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일대일 대화라는 가볍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꼬꼬무’에서 이야기 꾼이 되어주는 장트리오는 방송 초반 엄청 많은 대본 양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하면서도 “밤낮 가리지 않고 취재하는 제작진들에 비하면 별 것이 아니다”며 ‘꼬꼬무’ 100회 공을 제작진들에게 돌렸다.100회 동안 직접 말로 전달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사건도 있었을 터. 장트리오는 이 질문에 대해 입을모아 ‘씨랜드 사건’이라고 답했다. ‘씨랜드 사건’은 1999년 6월 30일 경기도 화성군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에서 벌어진 화재 사고로 총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19명이 유치원생으로 충격을 안겼다.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는 장성규는 유독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그는 “제가 아이가 있다 보니 사건에 더 몰입하게 되더라. 다시는 있으면 안 될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슬퍼서 눈물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씨랜드 사건’은 울분의 눈물이 나오더라”면서 “대본을 봐서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으로 뱉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장현성은 씨랜드 사건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 ‘최동원 야구 선수’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야구선수 이야기에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릴 수 있다고?하면서 스스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1년 대장암으로 숨진 야구선수 최동원이 사망 원인이 소금물 관장 시술을 받고 홍보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나 세상에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30 16:00
자동차

끄기 어려운 '전기차 화재'…3년새 3배 증가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화재 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모두 34건으로 집계됐다.전기차 화재는 지난 2020년 12건, 2021년 15건이었다가 지난해 33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발생한 건수만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며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전기차는 유해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터리 화재 발생 시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현상 때문에 진압이 어렵다. 몇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최근 전기차 보급 규모가 확대되면서 화재 발생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는 2020년 4만6623대에서 2021년 10만355대로 배 넘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16만4324대로 더 증가했다. 올해는 전기차 판매가 다소 둔화하며 지난달까지 10만3356대가 등록됐다.화재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은 '배터리'가 차지했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누적된 화재 발생 건수(94건) 중 가장 많은 51건(54.3%)의 화재가 ‘고전압 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7건(28%)은 커넥터와 운전선 열선 등 차량 기타 부품에서 불이 났다. 나머지 16건(17%)은 전기차 자체가 아니라, 휴대용 충전기나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같은 차량 액세서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차량 제작사별로 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현대자동차가 40건(42.6%), 기아가 14건(14.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에서 7건(7.4%), 테슬라에서 6건(6.4%)이 발생했다. 전기차 화재 대부분이 배터리 문제로 발생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검사 장비를 갖춘 안전검사소는 10곳 중 3곳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고전압 전기·전자장치 검사가 가능한 안전검사소는 지난달 기준 전국 안전검사소 1972곳 가운데 608곳(30.8%)에 그친다. 조오섭 의원은 "전기차 정기 안전 검사에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의무 검사 조항이 없는 점도 문제"라며 "전기차 정비 인프라와 관련 제도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시급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9.24 14:55
사회

부산 목욕탕 화재 진압 중 폭발…소방관·구청장 등 17명 중경상

부산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화재와 뒤이은 폭발로 소방관과 구청장 등이 다쳤다.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큰 불길을 잡았고, 이날 목욕탕은 영업을 하지 않아 다행히 손님 피해는 없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2차 폭발로 잔불을 정리하던 소방대원과 인근 공무원, 시민 등이 폭발 잔해에 다쳤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는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현장을 살피러 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1 16:17
연예일반

[줌인] ‘소옆경2→ 국민사형투표’ 휘청이는 SBS 드라마

SBS 드라마가 휘청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국민사형투표’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힘이 빠진 분위기다.‘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는 소방, 경찰이 만나 공조하는 내용의 드라마로 ‘소방서 옆 경찰서’의 두 번째 시즌이다. 특히 이번 시즌2부터는 국과수가 새로 투입돼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소옆경2’는 3화 만에 소방의 핵심 인물인 봉도진(손호준)이 사망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 시청률도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지 못하고 있다. ‘소옆경2’의 평균 시청률은 6%대(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첫 회 자체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한 이후 6%대에서 답보상태다. 특히 동시간대 경쟁작인 남궁민 주연의 MBC ‘연인’이 ‘소옆경2’보다 낮은 시청률에서 출발했으나 최근 두자릿수를 돌파한 것과 비교된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옆경2’가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과수가 투입된 만큼 공조가 업그레이드 돼야 하는데, 3화 만에 핵심 인물을 죽인다는 건 기존 팬층에게 큰 실망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봉도진의 죽음이 헛되지는 않았다. 국과수의 부검으로 방화범이 화재 지연 장치로 사용한 양초를 봉도진이 증거로 남기기 위해 스스로 먹고 희생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경찰들은 봉도진이 남긴 증거로 ‘연쇄 방화’ 진범을 찾아냈다. 이처럼 ‘소옆경2’ 제작진은 봉도진의 죽음이 마지막까지 의미 있었음을 보여주고 싶어 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소옆경’이 시즌2까지 나올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은 데에는 국내 드라마 역사상 처음으로 ‘최초 대응자’를 소재로 한 것도 있었지만 김래원과 손호준, 공승연 세 명의 케미와 묘한 러브라인을 지켜보는 감칠맛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김 평론가는 ‘소옆경2’의 저조한 시청률 원인으로 수위조절의 실패를 꼽으면서 “‘소옆경2’는 금토드라마다. 금요일, 토요일에는 대부분 가족과 함께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시체가 나오고 이를 적나라 하게 해부하는 모습은 가족 단위의 시청자들이 보기엔 부적절할 뿐더러, 피로감까지 느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상황은 ‘국민사형투표’도 마찬가지다. 악질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사형투표’는 배우 박해진, 박성웅에 이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후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임지연이 캐스팅되면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SBS가 ‘국민사형투표’을 목요일 주 1회로 편성하면서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실 드라마의 주 1회 편성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과거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하 ‘슬의생’)도 ‘국민사형투표’와 같은 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했고,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었다. 문제는 ‘국민사형투표’와 같은 추적물의 경우 주 1회 편성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민사형투표’의 최고 시청률은 4.1%다. 동시간 경쟁작인 ENA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최고 2.8%)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지만, 비교적 신생채널인 ENA에 비해 지상파인 SBS에서 결코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없다. 김 평론가는 “‘국민사형투표’의 콘셉트는 매우 신선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악질범들의 이야기라 시의성도 좋다”면서 “주 1회 편성을 해도 연속 2회 방송을 하든가, 재방송을 많이 해서 시청자들이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31 05:23
자동차

일본차 질주 속 혼다만 나홀로 부진...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인 '노노재팬'과 반도체 공급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있지만, 혼다는 여전히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에서 판매된 일본차는 총 1만3242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9% 증가했다.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0.4%)한 가운데 낸 성과다. 이에 따라 일본차의 수입차 시장 누적 점유율은 8.7%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늘었다.렉서스가 실적 반전을 이끌었다. 올해 1~7월 판매량이 120.2% 증가한 8038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도 32.4% 증가한 4600대를 기록했다.반면 혼다코리아는 같은 기간 604대 판매에 그쳤다. 2019년 같은 기간 6152대를 판매했던 것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셈이다.특히 올 7월 월간 판매량은 31대로 혼다코리아가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2004년 4월(2대)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일본차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가운데 혼다만 나 홀로에 휩싸인 원인으로 업계는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를 꼽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차는 그동안 하이브리드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정작 혼다는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다"며 "최근 전기차의 비싼 가격, 화재 이슈 등을 이유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혼다가 국내 소비자들의 이같은 수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말했다.일부에서는 야심차게 도입한 온라인 판매 역시 오히려 악수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고 차량 가격정찰제와 함께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다. 고객이 더 편리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계약부터 잔금 결제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취지다.하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결과는 기대와 크게 달랐다. 온라인 플랫폼 방문자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실제 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온라인 판매와 함께 실시한 가격 정찰제가 소비자 불만을 키우고 있다"며 "차량 가격이 일원화되면서 구매자 입장에서는 할인폭이 줄어들거나 없어진 느낌이 들어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여기에 혼다는 라인업도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혼다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은 올 뉴 CR-V 터보, 오딧세이 단 2종이다.혼다코리아는 대표 중형 세단 어코드의 11세대 풀체인지 모델을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가지 종류로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CR-V 하이브리드 모델, 준대형 SUV 파일럿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차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만큼 하이브리드 모델 위주의 신차 출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21 07:00
산업

엑스포 유치에 악영향 미칠라...대기업들, 잼버리 지원 안간힘

정부와 대기업들이 ‘잼버리 파행 운영’ 불똥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야영지 조기 철수’ 후 대기업들이 대체 프로그램 마련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정부와 함께 잼버리 대원들의 숙소 마련과 대체 프로그램 준비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156개국 3만6000여명이나 참가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국가 이미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일단 무사히 마무리하자는 공동 목표가 세워진 분위기다. 재계는 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지가 아닌 수도권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견학·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정부,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소통하며 공조하고 있다. 새만금잼버리의 파행 운영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 상황이라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잼버리와 부산엑스포 유치 연관성을 두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잼버리대회가 실패로 끝나고 그 여파에 의해 부산엑스포 유치가 실패하기를 바라는 속마음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날을 세운 바 있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잼버리 파행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부산시, 정부, 재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군기 동국대 객원교수는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우리나라 국격이 하루아침에 이렇게 무너졌다”며 “이런 상태라면 부산엑스포는 물 건너갔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이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임직원 150명을 투입하는 등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평택과 화성 반도체공장,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견학 프로그램을 잼버리 대원들에게 제공해 글로벌 미래 인재들이 한국의 첨단 산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도 가전과 로봇, 디스플레이, 전장 제품과 배터리 등 LG 미래기술과 핵심 주력제품이 있는 전시장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이노베이션갤러리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 창원·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 견학,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생태수목원인 화담숲의 자연 생태 체험 등 관광 및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세계 잼버리참가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현대차 전주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견학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롯데는 수도권으로 이동한 영국 대원 등을 위해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재계 관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려가 나온 상황이고 잼버리 대회가 K브랜드와 직결되는 국가적 행사라 기업들이 정부와 공조하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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